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는 9급을 준비해야 할까, 7급을 준비해야 할까, 아니면 5급을 노려야 할까?"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9급, 7급, 5급 공무원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 등급은 시험 난이도부터 역할, 연봉, 커리어 전망까지 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춰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급, 7급, 5급 공무원: 시험 난이도와 자격 요건 차이
1. 9급 공무원
응시 조건: 고졸 이상, 특별한 제한 없음
시험 과목: 기본 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등) + 전공 과목(행정학, 사회, 과학 등 분야별 상이)
난이도: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경쟁률이 매우 높아 실질적인 체감 난이도는 높음
특징: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함
실무 중심의 업무를 담당
2. 7급 공무원
응시 조건: 고졸 이상, 특별한 제한 없음
시험 과목: 기본 과목 + 심화 전공 과목 (행정법, 헌법, 경제학 등)
난이도: 9급에 비해 확실히 더 어려움. 특히 영어(PSAT 수준)와 전공 과목이 높은 수준을 요구함
특징:
9급보다 선발 인원은 적지만, 직급과 연봉이 높음
전략적 사고, 법률적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가 많음
3. 5급 공무원 (고등고시: 행정고시)
응시 조건: 학력 제한 없음(고졸 가능), 다만 실질적으로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대부분
시험 과목: 1차 PSAT(공직적격성평가) + 2차 논술형 전공시험 + 3차 면접
난이도: 국내 최상위 수준. 수년간 전념해야 할 만큼 높은 경쟁률과 고난도 문제 출제
특징:
선발 인원 극소수
합격하면 바로 5급 사무관으로 임용(중간 간부로 시작)
승진과 커리어 전망이 매우 빠름
4. 정리:
9급 → 진입장벽 낮음, 대신 경쟁 치열
7급 → 과목 심화, 학습량 증가
5급 → 최상위 고시, 전업 수험이 사실상 필수
9급, 7급, 5급 공무원: 역할과 업무 스타일 차이
1. 9급 공무원의 역할
민원 업무, 행정 보조, 실무 지원이 중심입니다.
예를 들면: 주민등록 발급, 세금 고지, 각종 증명서 발급 등 일선 행정 서비스 제공.
직접 국민과 마주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2. 7급 공무원의 역할
중간 관리자 역할에 가까운 일도 일부 수행합니다.
예를 들면: 정책 시행 관리, 규정 검토, 문서 결재 및 보고 등.
대민(對民) 업무 비중은 9급보다 적고, 사무실 내 협조 및 관리 업무 비중이 높아집니다.
3. 5급 공무원의 역할
정책 기획과 제도 설계를 담당합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법령 초안 작성, 국가 정책 수립, 예산 편성 기획 등.
현장보다는 중앙 부처(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정책 방향을 잡는 데 관여하게 됩니다.
4. 요약:
9급 → 실무자
7급 → 실무+관리
5급 → 기획·정책 결정
업무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시험만 통과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스타일의 일을 하고 싶은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9급, 7급, 5급 공무원: 연봉과 커리어 전망 차이
초임 연봉 비교
9급 공무원: 약 2,600만 ~ 2,800만 원 (수당 별도)
7급 공무원: 약 3,000만 ~ 3,300만 원 (수당 별도)
5급 공무원: 약 3,800만 ~ 4,000만 원 (수당 별도)
※ 지역, 부처, 수당 지급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커리어 전망
1.9급:
승진하려면 일정 근속연수 필요(7급 → 5급까지 승진 가능)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5급(사무관)까지 승진하기 어렵고, 대부분 6급(계장급) 선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7급:
5급 승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음.
승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9급 출신보다는 유리한 편입니다.
3. 5급:
입직과 동시에 사무관 직급을 부여받아 바로 간부로 시작합니다.
과장(4급) → 부국장(3급) → 국장(2급)으로 이어지는 승진 루트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고위공무원단 진출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안정성 측면
세 등급 모두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고용 안정성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5급 출신은 구조조정, 평가 압박 등 리스크가 약간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대신, 커리어 성취와 보상은 훨씬 큽니다.
9급, 7급, 5급 공무원은 단순히 시험 난이도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시험 준비 기간,
업무 성격,
연봉 수준,
커리어 발전 가능성
까지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어떤 길이 나에게 맞을까?"를 고민할 때는
"나는 어떤 스타일의 일을 오래 하고 싶은가?",
"어떤 커리어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를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빠른 취업과 안정성을 원하면 9급,
보다 전문성 있는 행정을 원하면 7급,
정책 기획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면 5급에 도전해보세요!